[마이브 김종배 대표] 전기차 메이커 테슬라는 2021년에만 전 세계에 93만6,0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까탈스럽기로 소문난 한국 오너들에게도 ‘모델 3’로만 2019년부터 작년 12월까지 2만1,505대를 판매했다. 모델S, 모델Y, 모델X 등을 모두 합산하면, 현대기아차 독무대인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이 된다. 이러한 테슬라의 눈부신 성장과 판매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도 예상외의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자동차 판매도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줄어들었다. 반도체 공급 부족사태가 발목을 잡았다. 비대면 시대를 맞이하면서 디지털 기기의 수요가 폭발했다. 전 산업 분야에서 반도체 수요를 공급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큰 차질을 빚었다. 그러함에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배에 육박하면서 예상 밖 호실적을 냈다. 왜 테슬라만 호실적을 냈을까? “내손으로 몽땅 만들어 버리자” 큰 비용이 들어가는 모험을 감수한…
[비전 모빌리티 제임스 카터(James Carter) 수석 컨설턴트] 전기 운송수단 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의 소식이 ‘비전 모빌리티(Vision Mobility)’에 날마다 들려온다. 많은 기업이 승용차에 집중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신규 기업과 기존 기업들이 다양한 용례에 맞는 더 나은 전기차를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운송수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그것을 어떻게 전기화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자동차 외의 전기 운송수단도 매력적이다. 운행 중 배기가스의 배출이 없고, 매우 낮은 유지비 및 즉각적인 토크(Torque)는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전기 운송수단을 매우 바람직하게 만든다. 직면한 과제도 비슷하다. 액상 연료 기술과 비교했을 때 낮은 배터리 전력 밀도로 인한 주행거리와 무게는 특히, 운송수단의 경량화 및 장거리를 요구하는 영역에도 적용 가능해야 한다는 해결 과제가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신규 배터리 기술 확산과 전력 밀도 향상, 그리고 비용 절감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면 이제 전기 운송수단의 새로운 용례를 현실화하기 위해 노력 중인 8개의 회…
[KST일렉트릭 휙사업본부 김종배 대표] 리비안의 시가총액은 약 1,150억 달러로 포드나 GM보다 많다. 지난 9월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된 RIT는 최고출력 800마력, 정지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3초,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5km(314마일)의 성능을 갖췄다. 4개의 모터가 최고의 성능과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 그리고 에너지를 다루는 기술도 수준급으로 보인다. 주행 성능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이다. 오프로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편안하면서도 유능하며 견고하다. 한 측면에서 절대적인 최고의 성능을 보이지는 않지만 다방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리비안은 자동차 판매 실적 없이 120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기존 완성차 기업을 앞서가는 스타트업이다. 세계 최초로 픽업트럭 전기차를 생산하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받았다는 점이 높은 주가를 설명하는 근거로 제시된다. 낮은 진입장벽, 전기차 개발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내연기관차의 핵심은 엔진이다. 엔진은 100년 넘게 자동차 산업을 견인해 왔지만, 완성차 업체들도 엔진 기술을 버리고 앞다퉈 전동화를…
[해줌 강동주 연구소장]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이슈에 대한 대응 전략이 강조됨에 따라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ESG와 RE100의 구체적인 실행 프레임워크가 도입됨에 따라 재생에너지 수요는 급증하고 있고 주요 기업들도 자체 설치 혹은 도입 예정인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자 확보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현재 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소규모 전력중개시장에서는 예측의 정확성 기반으로 중개사업자에게 보상을 해주는 예측재고정산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예측재고정산금은 예측의 정확성에 대한 인센티브로 오차율이 8% 이하면 kWh당 3원, 오차율이 6% 이하면 kWh당 4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3개월간 평균 오차율이 10% 이상이면, 중개시장 참여가 제한되는 페널티도 부여받게 된다. 이를 고려할 때,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사업 용도로 설치하는 경우 예측의 정확성은 수익성과 직결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주식에서도 필요한 건 예측이다 사실 예측은 모든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다. 주식시장에서 주가예측은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분야로 차트 분석법, 내재적 가치평가법, 현금흐름법 등 매우 다양한 방법들이…
[KST일렉트릭 휙사업본부 김종배 대표] 2021년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해이다. 테슬라의 독주를 막아서며 유럽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규로 등록된 전기차는 4만7,508대로 한 달에 6,780대꼴로 늘어났다. 10월 말이면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가 2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경형과 초소형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 중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경형·초소형 전기차에 무게를 두며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신차를 출시하거나 파격적인 가격 책정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보인다. 국내 초소형 전기차 시장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한국의 특수성 때문에 경형‧초소형 전기차의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송‧배달 시장이 점점 확대되는 만큼 경형·초소형 전기차의 비중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모델로서 지방정부와 기업…
[에너지환경신문 이건오 기자] 최근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BIP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사양의 제품들이 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민간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건축 현장에서도 BIPV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한국BIPV협의회를 발족을 주도하는 등 BIPV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세종인터내셔널(BIPV코리아) 김철호 대표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10월 13일부터 사흘 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1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 탄소중립 엑스포’ 현장서 만난 김 대표는 “BIPV는 태양광 모듈을 건축외장재로 건물의 외피에 적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등 경제성을 포함한 부가가치를 높이는 기술”이라며, “부지 부족, 계통 연결, 건물 탄소 배출 등 다양한 에너지 환경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BIPV에 대한 시장의 관심만큼 다양한 비즈니스 실적과 연계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김 대표는 “최근 서울시 숭례문을 비롯한 8개 중앙 버스정류장 BIPV 스마트 쉘…
[에너지환경신문 이건오 기자] 2020년 국내 태양광발전 신규 보급용량은 4.1GW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장 경제 피해가 예상보다 커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국 국내에 태양광이 설치된 이래 처음으로 4GW를 넘어서는 해가 됐다.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흐름에 따른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도 태양광 성장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그린뉴딜, RE100, 탄소중립 등 큰 그림은 그렸으나 이를 뒷받침하는 세부적인 제도가 현장에서 혼란을 겪고 있어 업계에 아쉬움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 신규 태양광 보급용량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며 작년과 비교해 25%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있어 핵심 기자재라고 할 수 있는 태양광 인버터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KS인증 의무화를 비롯해 DC1500V 시장 개막, 지락차단장치 설치 의무화 등의 제도 변화와 국산 및 외산 인버터 경쟁구도로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은 불안정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본지는 선그로우파워코리아 정형진 과장을 만나 국내 태양광 산업과 인버터 시장의 동향 등 다양한 이야기
[에너지환경신문 이건오 기자] 이상기후로 전 세계가 요동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지구 전체의 혼란과 위기에 못지않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를 기후위기, 기후재앙이라고 말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기후변화는 전 세계인이 체감할 정도로 그 양상이 심각해졌다. 본지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이상훈 소장을 만나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와 이에 대응해 다양한 행동을 취하고 있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눠봤다. 이 소장은 2018년 15세 나이로 학교를 결석하고 기후변화 대책 마련 1인 시위를 벌였던 그레타 툰베리(Greta Thunberg)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금의 탄소중립 시대를 여는 도화선이 됐다는 설명이다. 참고로 스웨덴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2018년 여름, 262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을 겪으면서 행동에 나서는데, 그해 8월부터 총선이 열리는 9월까지 학교를 결석하고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 마련 피켓 시위를 벌였다.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school strike for climate)’이라는 문구를 적은 피켓은 세계적 기후 운동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
[KST일렉트릭 휙사업본부 김종배 대표] 코로나19는 디지털 사회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디지털 가속화에 ‘접촉 포비아’ 현상이 더해지면서 경제 활동의 거리, 일과 노동 방식의 거리, 누군가와의 만남과 관계에서 새로운 거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사적 변화와 위기를 동반하면서 국가, 기업, 개인의 경쟁력과 운명을 바꾸고 있고 단순한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을 촉진하는데 그치지 않고 있다. 비대면 사회는 새로운 풍속도를 만들어 내며, 한국인 특유의 빠름빠름에 편승, 라스트 마일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전동화 열풍과 함께 ‘물류+모빌리티’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늘어나는 퀵배송, 배송 수단도 바뀌어야 한다 밤 10시에 물건을 주문해도 다음날 새벽에 도착하는 시대가 됐다. 새벽 배송, 30분 안심 배송 등등 이른바 라스트 마일 서비스 업체들의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가장 많은 운송 수단은 이륜차(오토바이)다. 국내 이륜차 220만대 중 170만대가 배달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이중 전체 보급 대수 중 4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엔진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 대기오염물질…
[에너지환경신문 이건오 기자]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저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도시화에 따른 건축물 에너지 소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건물일체형태양광(BIPV)은 태양광 모듈을 건축외장재로 적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 공급한다. 에너지 효율 개선은 물론, 건물이 내뿜는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스퀘어이앤씨 박노호 대표는 “도심 생활이 확대되고 인구가 증가할수록 도심지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BIPV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솔루션”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BIPV는 일반 태양광발전과는 달리 효율도 고려되지만 건물과의 일체성이라는 건자재로써의 경쟁력을 중심으로 설계 시공이 이뤄지고 있다”며, “다소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단열 및 구조 성능, 심미성 등이 확보된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심미성이 강조된 컬러 BIPV 모듈에 주목하고 있다…